안녕하세요~
박하부부 하정입니다!
지난 푸켓 신혼여행 1편에서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빠통에서의 첫 숙소 이야기와 입국 심사 에피소드, 마사지, 환전 실수까지
조금은 우당탄탄했던 여행 초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이번 신혼여행의 진짜 쉼이 시작됐던
더 쇼어 앳 카타타니(The Shore at Katathani) 이야기와 함께,
비 오는 날의 현실, 계획 없는 여행의 결과,
그리고... 마지막 날 밤에 벌어진 초유의 사건(?)까지
솔직하게 기록해보려고 해요.
3일 차, 분위기부터 다른 더 쇼어 앳 카타타니
3일 차에 코트야드 메리어트 빠통을 체크아웃하고
더 쇼어 앳 카타타니로 이동했어요.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동기가 달라졌어요.
✔️ 관광지 느낌 거의 업음
✔️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 프라이빗한 성인 리조트 느낌
뻥 뚫린 시야로 진짜 휴양지 온 느낌이 그대로라
"와... 여기서부터 진짜 쉬는 여행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체크인부터 느껴지는 차분함
로비부터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였고
직원분들 응대도 차분하고 여유로웠어요.
코트야드 메리어트 빠통 체크아웃 후
더 쇼어 앳 카타타니까지의 이동이 패키지 안에 있는 서비스였어서
주변 관광하기보다 바로 숙소로 오다 보니
체크인까지 2-3시간 정도? 시간이 뜨긴 했는데
리조트 안에 카페와 연결된 해변이 있다 보니
체크인 전까지 짐만 따로 보관하고
남편과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리조트구경도 하고
바다 보면서 쉴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신혼부부도 많아 보였고
가족단위의 관광객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시끌벅적함보다는
조용히 휴식하러 온 여행객들이 많아서
저희 부부 여행 스타일이랑 정말 잘 맞았어요.
객실 문 열자마자 말문이 막히는 순간
로비부터 객실까지는 툭툭(?)이라는 리조트용 차량이 있는데
숙소까지 이동시켜 주던 "론"이라는 굉장히 유쾌한 직원분이
"이 차는 람보르기니다, 필요하면 론~람보르기니부탁해~"라고 언제든 연락 달라며
재치 있는 농담으로 이번 숙소에서의 기대감은 한껏 올려줬답니다
그리고
객실 문을 여는 순간,
저랑 남편 둘 다 동시에 멈췄어요.

프라이빗 풀빌라 + 오션뷰
문 열자마자 보이는 개인 수영장,
그리고 그 너머로 펼쳐진 바다.
"와..."
"여긴 진짜 신혼여행이다..."
이 말만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이때부터
"여긴 밖에 굳이 안 나가도 되겠는데?"
싶었습니다.
숙소에 딸리 수영장, 코앞에 바다
식당, 카페, 마사지샵까지 리조트 내에 다 있더라고요!!
3일 차 밤부터 시작된 비
하지만...
3일 차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4일 차, 그리고 돌아오는 날까지
비가 쏟아졌다가 멈췄다가를 반복했는데
특히 4일 차부터는
폭우처럼 내리다가
잠깐 그쳤다가
다시 쏟아지는 날씨였어요.
결국 더 쇼어의 프라이빗 풀은 한 번밖에 이용을 못했고..
"비 맞으면서 그냥 놀까?" 했지만,
폭우처럼 내리다 멈췄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시도조차 못했어요 ㅠㅠ
이건 정말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ㅠㅠ
태국의 우기.. 꼭 피해서 여행 가세요 ㅠㅠ
그래도 잠깐 즐긴 4일 차 아침 바다 수영
4일 차 아침,
비가 잠깐 멈춘 틈을 타서
리조트 앞바다에서
바다 수영을 했어요.
날은 흐리고
금방 다시 비가 올 것 같았지만
잠깐이라도 바다에 들어가니
기분은 정말 좋더라고요.
비가 다시 와서 오래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장면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숙소에만 있기엔 아까워서... 빠통으로 이동
비가 계속 오니까 숙소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좀 쉬는데
뭔가, 첫 해외여행인데 이렇게 음악만 들으면서
숙소 안에서만 시간 보내기엔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다가
"핫하다"는 빠통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서 이동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도착하고 보니...
우리가 전날까지 묵었던 코트야드 메리어트 빠통 근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여행엔 계획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하

그래도 빠통에서 알차게 즐긴 시간
빠통 OTOP마켓, 마린플라자, 발라로드 야시장, 반싼시장까지
조금씩 걸으면서 구경도 하고 길거리 음식도 먹고
다행히 구경하는 동안엔
비가 거의 오지 않았어요.
해외에 나왔으니 가족들 선물도 고르고~
거리도 구경하고
태국 길거리 음식도 도장 깨기 하듯 먹어치우고~
킹크랩, 꼬치, 망고스티키라이스? 등등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길거리 음식들은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아요.
폭우 속 빠통비치, 잊지 못할 장면
걷고 걷다가 빠통비치 앞에 막 도착을 했는데
갑자기 또 폭우처럼 비가 쏟아졌어요..
처음 큰길에 있을 땐 백화점? 같은 건물 앞이었는데,
뭔가 좀 명동 같다~? 는 느낌정도?
근데 길건너에 신나는 음악과 번쩍번쩍 불빛도 화려하더라고요
비가 많이 오니 집에 갈까
그냥 좀 더 구경할까 하다가
온 김에 돌아보자 하고 핫한 빠통비치거리로 들어섰는데
약간 홍대클럽거리 같은 분위기?
오픈된 술집들과 클럽, 빵빵한 힙한 음악들까지
거리에서 사진 한 장 찍으려고 했는데
그 와중에 빗줄기가 더 굵어져서 사진은 엄두도 못 내고
편의점 앞으로 피신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 앞에서 우산도사고 우비도사고
비를 피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픈된 술집에 있던 두 명의 외국인 남자분들이 나와서
비를 맞으면서 그냥 막 춤을 추는 거예요.
우산도 없이,
신경도 안 쓰고,
자유롭게
솔직히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이고 자유로워 보이더라고요
주변에도, 폭우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걸어 다니는 태국분들도 계셨는데
정말 그 춤추던 두 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두 분 덕에 여행객분들도 흥이 나셨는지
다들 비를 맞으며 길에서 춤을 추시더라고요
저랑 남편도 슬쩍슬쩍 몸을 흔들다가
갑자기 '로제의 아파트'가 흘러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흥을 참지 못하고 뛰어놀다가
옆에서 같이 비를 피하던 서양커플과 함께 폭풍 몸흔들기ㅋㅋㅋㅋ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었어요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었기에
가능했던 순간이었어요.
샤워기 필터로 느낀 숙소 차이
이번 여행에 샤워기 필터를 챙겨갔는데요.
코트야드 메리어트 빠통에서는
필터가 하루 만에 확 변해서
매일 교체했어야 했어요.
반면 더 쇼어에서는
체크아웃하면서 확인해 보니
살짝 녹물 느낌은 있었지만
확실히 컨디션은 더 괜찮았어요.
체크아웃 날까지 이어진 먹방
돌아오는 날까지 비가 왔지만
계속 숙소에만 있을 순 없으니
미리 한국에서 챙겨 왔던 우산을 챙겨 돌아다녔습니다
전날 다녀왔던 야시장투어에서
남편이 한 곳을 못 가본 게 아쉽다길래 다시 그랩을 불러
'카타워킹스트릿?'이었나, 시장부터 인근 골목까지?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놓은 곳이었는데
남편이 전날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슬쩍 보기만 하고 지나온 게 아쉽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우리 남편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걸 좋아해요..
타이거새우와 랍스터도 먹고
이구아나? 와 사진 찍는데 100 바트라더라고요
남편이 하도 겁쟁이라 놀려주려고 해 보라고 했는데,
남편은 잘 만지고 뽀뽀도 하고.. 저는 정말 기겁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도 빠지지 않은 마사지~
마지막까지 알차게 푸켓을 즐겼습니다
마지막 날 밤, 인색 처음 겪은 '급체'
그리고...
진짜 예상 못 했던 일이 생깁니다.
마지막 날 밤, 제가 급체를 했어요.
진짜 태어나서
이런 속 아픔은 처음이었어요.
장염은 달고 살다 저였지만,
이건 배가 아프다기보다 속이 울렁거린다?
명치가 답답하고 아픈데, 머리가 막 어지럽고
정확히 어떻게 아픈 건지도 모르겠고 ㅠㅠ
식은땀은 말 뻘뻘 나는데
사실 저는 그냥 다 잘 참아요..
아파도 좀 참으면 났겠지,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이때도 한두 시간을 그냥 참으면서
화장실도 들락날랐했는데
그런 제가 이상해 보였는지 남편이 배 아프냐고 묻더라고요 ㅠㅠ
증상을 얘기하니 체한 거 같다는데
하필 시간도 태국시간으로 밤 12시쯤이라
"이걸 어쩌지..."싶었어요.
그래서 안내데스크에 상비약이 있는지 문의했는데
약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모두 상비약 꼭 챙겨가세요 ㅠㅠ 꼭이요!!
그때 남편이 검색을 막 해보더니
편의점에도 상비약을 판다는 걸 확인하고 바로 다녀오더라고요
너무 감사했던 건
✔️ 리조트 차량 툭툭를 불렀는데
✔️ 리조트 근처에 편의점까지 데려다주고
✔️ 약 찾는 것도 도와줬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감사한 직원분 ㅠㅠ
그리고 우리 남편 ㅎ
다행히 약을 먹고 나서
새벽부터 조금씩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아침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어요.
마지막날 일정, 그리고 또 하나의 깨달음
✔️ 호텔 체크아웃은 오전
✔️ 비행기는 밤 비행기
공항 근처 가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여행사 픽업은
공항 가는 시간에 맞춰서 리조트로 온다고 하더라고요....
하.. 일정 미리 좀 볼걸 ㅎ
올 때도 밤늦게 도착해서 하루 날리고
돌아가는 날도 쉽지 않네요
이날 정말 다시 한번 느꼈어요
다음 여행부턴 일정과 시간 계산은 꼭 제대로 하자..
이번 푸켓 신혼여행은
완벽한 여행은 아니었어요.
비 도왔고,
계획 없이 다니다가 헛걸음도 했고,
마지막엔 급체까지...
근데 이상하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 비 오는 빠통거리
✔️ 폭우 속에서 춤추던 외국인들
✔️ 새벽에 약 사다준 남편
✔️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던 더 쇼어의 시간
이 모든 게 합쳐져서
"아, 이게 우리 신혼여행이구나"
싶었던 여행이었어요.
다음에 다시 푸켓에 간다면,
날씨 고려해서 일정 여유 있게
최소한의 동선 계획은 세우고
더쇼어 숙박일은 무조건 늘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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